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🩺 "잴 때마다 수치가 달라요" 혈당측정기 3개 써보고 정착한 찐후기

by godguy 2025. 11. 27.

🩺 "잴 때마다 수치가 달라요" 혈당측정기 3개 써보고 정착한 찐후기

부모님이 당뇨 전 단계 판정을 받으신 후, 가장 먼저 한 일은 '혈당측정기'를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. 문제는,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어떤 게 좋은지 알 수 없었고, 병원에서 추천해 준 제품을 쓰다가도 "왜 1분 간격으로 쟀는데 수치가 20이나 차이가 나지?"라는 혼란에 빠졌습니다.

측정기의 노예가 될 것 같은 스트레스. "잴 때마다 수치가 다르다"는 것은 생각보다 엄청난 불안감을 줍니다. "방금 잰 수치가 잘못된 걸까?", "아니면 내 몸에 정말 1분 만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?"

이런 혼란 속에서 저는 지난 1년간 총 3개의 혈당측정기를 '내돈내산'으로 경험했습니다. 그리고 마침내 "아, 이래서 수치가 달랐구나"라는 깨달음과 함께 한 제품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.


1. 3개 제품 비교: 저의 혈당측정기 유목민 일지 (표)

제가 정착한 제품(C사)을 밝히기 전에, 저의 고민이 담긴 3개 제품 비교표를 먼저 공유합니다. (특정 제품 홍보가 될 수 있어 A, B, C사로 표기합니다)

구분 A사 (병원 기본템) B사 (온라인 가성비템) C사 (최종 정착템)
선택 이유 병원 앞 의료기기상사 추천 (가장 대중적) 저렴한 검사지 가격 (가성비) 정확도(국제표준) 강조

+ 블루투스 앱 연동
검사지 가격 1통(50매) 약 20,000원 (비싼 편) 1통(50매) 약 9,000원 (매우 저렴) 1통(50매) 약 15,000원 (중간)
사용 편의성 • 수동 코딩 (검사지 통 코드 입력)

• 큼직한 화면
• 자동 코딩 (편리함)

• 본체 디자인이 다소 투박함
자동 코딩 (No-Coding)

앱(App) 자동 기록 (압도적 편의성)
혈액량 보통 (0.6μL) 많음 (1.0μL) (피가 부족하면 에러) 최소 (0.4μL) (채혈 통증 적음)
주관적 일관성 • 잴 때마다 10~15 정도 오락가락 • 잴 때마다 20~30까지 차이 남 (불안) 오차 범위가 가장 적었음 (±10 이내)
한 줄 요약 무난하지만 비싸고 수동이 불편 '싼 게 비지떡'이라는 생각 (비추) 신뢰 + 편의성, 두 마리 토끼

2. 🤯 잴 때마다 수치가 달랐던 진짜 이유

3개의 기계를 쓰면서, 저는 기계만 탓했습니다. 하지만 B사를 쓰다 C사로 넘어가면서 공부를 해보니, 수치가 다른 데는 기계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.

1) 'ISO 15197'의 함정: 원래 오차는 있다

가장 충격적인 사실이었습니다. 개인용 혈당측정기는 병원 장비가 아니기에 법적 허용 오차 범위라는 것이 존재합니다. ISO 15197 국제 표준 규정에 따르면, 공복 혈당(100mg/dL 미만)에서는 ±15mg/dL, 고혈당(100mg/dL 이상)에서는 **±15%**의 오차를 허용합니다.

  • 예시: 내 실제 혈당이 100일 때 → 측정기는 85~115 사이로 나와도 '정상' 제품입니다.
  • 예시: 내 실제 혈당이 200일 때 → 측정기는 170~230 사이로 나와도 '정상' 제품입니다.

즉, 1분 간격으로 쟀을 때 150이 나오고 165가 나오는 것은 기계 고장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. B사 제품은 이 오차 범위의 최대치를 넘나드는 느낌이었고, C사 제품은 이 오차 범위가 매우 좁게(안정적으로) 유지되는 제품이었습니다.

2) 나의 실수: 잘못된 채혈 습관

기계 탓만 할 게 아니었습니다. 제 측정 습관이 수치를 다르게 만들고 있었습니다.

  • 손 미소독: 손에 남은 과일즙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혈액과 섞여 혈당이 '가짜'로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.
  • 알코올 솜 사용: 알코올이 마르기 전에 채혈하면, 알코올이 혈액을 희석시켜 '가짜'로 낮게 나옵니다. 가장 좋은 것은 비누로 손을 씻고 '완전히' 말리는 것입니다.
  • 무리하게 쥐어짜기: 피가 안 나온다고 손가락을 세게 쥐어짜면, 피가 아닌 '조직액(림프액)'이 섞여 나옵니다. 조직액은 혈당을 희석시켜 수치가 낮게 나옵니다.
  • 첫 피 vs. 둘째 피: 첫 번째 피는 피부 표면의 오염물질이나 조직액이 섞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 (논란은 있지만) 첫 피는 닦아내고, 두 번째 피로 재는 것이 조금 더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.

3. 왜 C사 제품에 정착했는가? (정착 찐후기)

결국 저는 A사(비싼 검사지, 수동 코딩)와 B사(불안한 정확도)를 서랍에 넣고 C사 제품에 정착했습니다.

1) 압도적인 편의성: 블루투스 앱 연동

이것이 1순위였습니다. 60대 부모님이 매번 '혈당 수첩'에 시간, 공복/식후, 수치를 적는 것은 고문입니다. C사 제품은 측정 즉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앱에 자동으로 기록됩니다.

  • (자녀 입장) 부모님이 측정을 잘 하고 계신지, 식후 혈당이 튀진 않았는지 멀리서도 앱으로 체크(가족 공유 기능)할 수 있습니다.
  • (부모님 입장) 측정만 하면 알아서 그래프가 그려지고, 병원 갈 때 이 앱만 보여드리면 되니 너무나 편해하셨습니다.

2) 검증된 정확도와 최소 채혈량

C사 제품은 가장 최신 국제 표준(ISO 15197:2013)을 만족하며, 실제 병원 장비와 비교했을 때 오차가 가장 적었습니다. 또한, 0.4μL라는 최소 채혈량은 부모님의 채혈 고통을 줄여줬습니다. B사 제품은 피가 조금만 부족해도 'Error'가 떠서 검사지만 2~3개씩 버리기 일쑤였습니다.

3) 합리적인 검사지 가격 (밸런스)

B사만큼 싸진 않지만, A사만큼 비싸지도 않은 '합리적인' 검사지 가격이었습니다. 정확도와 편의성을 생각하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'신뢰 비용'이라 생각했습니다.


4. 결론: 혈당 측정, '일관성'과 '데이터 관리'가 전부다

혈당측정기 유목민 생활을 끝내고 깨달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.

  1. 수치가 10~15 정도 다른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. 그건 오차 범위 내의 '일관성' 있는 수치다. (단, 20~30씩 널뛰는 B사 같은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.)
  2. 혈당은 '점'이 아닌 '선'으로 관리해야 한다. 수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, 앱에 기록된 '혈당 추이 그래프'를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.

그런 면에서 [정확도 + 자동 기록(앱 연동)]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C사 제품은 저와 부모님께 최고의 '정착템'이 되었습니다.

[정보]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홈페이지

특정 제품 추천은 어렵지만, 혈당 관리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는 이곳에서 얻으시길 바랍니다. 측정기 구매 전, 학회에서 권장하는 관리 지침을 먼저 읽어보세요.

 

 

※ 댓글 달아주시면 C사 알려드립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