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내시경 용종, 놔두면 100% '암' 되나요? (용종 종류와 위험성)
"대장내시경 검사 후 '용종'을 제거했습니다."
건강검진이 끝나고 많은 분이 듣는 이 한마디.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찜찜한 질문이 남습니다. "만약 이 용종을 그냥 놔뒀다면, 정말 100% 암이 되었을까?"
이 질문에 대한 답부터 말씀드리면, **"그렇지 않습니다"**입니다. 하지만 "암이 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"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.
모든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, 대장암의 대부분이 '특정 용종'에서 시작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. 즉, 용종을 제거했다는 것은 암으로 가는 싹을 미리 잘라낸 '예방적 치료'에 성공했다는 의미입니다.
오늘은 이 '용종'의 정체가 무엇인지, 어떤 용종이 위험한지, 그리고 왜 우리가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려드립니다.
1. 용종(Polyp)이란 무엇인가?
용종이란 대장 점막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솟아오른 모든 혹을 말합니다. 쉽게 말해 장 내벽에 생긴 '작은 언덕'이나 '혹'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
이 용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.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**'비종양성 용종'**과,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**'종양성 용종'**입니다.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이 '종양성 용종'입니다.
2. "착한 용종" vs "위험한 용종": 용종의 종류
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용종의 종류는 조직검사를 통해 명확히 구분됩니다.
[표 1: 대장 용종의 종류와 암 발전 가능성]
| 구분 | 용종의 종류 | 암 발전 가능성 | 상세 설명 |
| 비종양성 용종 (착한 용종) |
과증식성 용종 (Hyperplastic Polyp) | 매우 낮음 | •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용종입니다. • 대부분 크기가 작고 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. |
| 염증성 용종 (Inflammatory Polyp) | 거의 없음 | • 장에 염증이 생겼다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. • 그 자체로는 암과 관련이 없습니다. |
|
| 과오종 (Hamartoma) | 매우 낮음 | • 정상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배열되어 생긴 혹입니다. | |
| 종양성 용종 (위험한 용종) |
선종성 용종 (선종) (Adenoma) | 높음 (★암의 씨앗★) |
• 대장암의 약 80~90%가 바로 이 '선종'에서 시작됩니다. • 크기가 클수록, 모양이 납작할수록 위험합니다. |
| 톱니형 용종 (Serrated Polyp) | 높음 | • 최근 주목받는 용종으로, 현미경으로 볼 때 톱니바퀴 모양입니다. • 선종만큼이나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|
표에서 보시다시피, 우리가 경계해야 할 용종은 바로 **'선종(Adenoma)'**과 **'톱니형 용종'**입니다. 의사가 "용종을 뗐습니다"라고 말한다면, 대부분 이 '선종'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3. 용종이 암이 되기까지: '선종-선암 연속과정'
그렇다면 '선종'은 발견 즉시 암일까요? 그렇지 않습니다. 여기에 바로 우리가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는 '골든타임'이 숨어있습니다.
'선종'이 발생하여 '대장암(선암)'으로 진행되는 데는 평균적으로 5년에서 10년의 시간이 걸립니다. 이를 '선종-선암 연속과정(Adenoma-Carcinoma Sequence)'이라고 부릅니다.
[그래프/도식: 대장암 발생 과정 (선종-선암 연속과정)]
[정상 대장 점막] → [초기 선종(작은 용종) 발생]
(약 5~10년의 기간)
↓
[선종의 크기 증가 및 이형성도(세포변형) 심화]
↓
[조기 대장암 (점막암)] → [진행성 대장암]
이 5~10년이라는 긴 시간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.
- 용종을 놔두면 암이 될 수 있다.
- 하지만 5~10년의 '골든타임' 안에 내시경으로 제거하면 암을 100% 예방할 수 있다.
[용종의 크기와 위험성]
- 1cm 미만: 암세포가 숨어있을 확률이 1% 미만입니다.
- 1cm ~ 2cm: 암세포가 숨어있을 확률이 2~10%입니다.
- 2cm 초과: 암세포가 숨어있을 확률이 30%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합니다.
즉, 용종의 크기가 커질수록 암이 될 가능성도, 이미 암이 되었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.
4. 결론: 용종 제거는 '암 예방'의 핵심입니다
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. "대장내시경 용종, 놔두면 100% 암 되나요?"
정답: "아닙니다. 하지만 '선종'이라면 5~10년에 걸쳐 높은 확률로 암이 될 수 있습니다."
여기서 중요한 사실은, 내시경으로 용종을 볼 때 그것이 '착한 과증식성 용종'인지 '위험한 선종'인지 100% 눈으로만 구별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. 따라서 의사는 검사 중 발견되는 거의 모든 용종을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.
대장내시경은 단순히 암을 일찍 '발견'하는 검사가 아닙니다. 암의 씨앗인 '선종'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암 자체를 '예방'하는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방법입니다.
발견된 용종이 많든 적든, 크든 작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. 용종을 제거했다는 것은 암 예방이라는 가장 중요한 숙제를 해냈다는 증거입니다. 의사가 권고하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(1년, 3년, 5년 후)만 잘 따른다면 대장암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.
[관련 공식 사이트 링크]
- 국가암정보센터 (National Cancer Information Center): https://www.cancer.go.kr
- 대장암 및 용종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국가 공식 정보를 제공합니다.
-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: https://www.gie.or.kr
-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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